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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나이트 샤말란이 감독을 맡은 영화 트랩(2024)은 딸 라일리와 함께 콘서트에 참석한 연쇄 살인범 쿠퍼가 이 콘서트는 사실 자신을 사로잡기 위해 세심하게 조율된 트랩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본인을 잡기 위해 설계된 콘서트라는 함정에 제 발로 걸어들어간 연쇄살인범"이라는 소재는 매우 희귀하고 흥미롭기 때문에 개봉 전 영화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개봉 후에는 비평가와 시청자 모두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랩이 샤말란의 초기 성공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영화의 속도, 캐릭터 개발, 전반적인 반전 결말은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줄거리와 결말: 실망스러운 반전
영화는 쿠퍼와 라일리가 평범한 콘서트에 참석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쿠퍼는 연쇄 살인범으로서의 과거를 알고 있는 숨겨진 요원들로 공연장이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쿠퍼가 아버지로써는 딸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범죄자로서는 체포를 피하려고 하면서 굉장히 어색한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라일리가 이상하게 느낄 정도로 수상하고 어색한 면모를 보이고, 보통의 아버지같지 않은 행동들을 많이 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을 애매하게 무마하려는 듯하는 영화의 시도가 우습게 느껴집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는 쿠퍼의 아내인 레이첼이 내내 남편을 의심해 왔으며 함정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샤말란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꾀어내는 감독으로 유명하지만, 레딧이나 트위터와 같은 팬 플랫폼의 관람객들은 반전이 줄거리의 자연스러운 일부라기 보다는 억지로 넣은 듯하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식스 센스'와 '스플릿'과 같은 샤말란의 전작 팬들은 트랩의 결말이 샤말란의 이전 영화에 비해 감정적인 울림과 독창성도 압도적으로 부족하다가 평가합니다.
캐릭터 깊이 부족 (연기도 부족)
트랩에 대한 가장 빈번한 비판 중 하나는 캐릭터 개발 부족이었습니다. 조쉬 하트넷이 연기한 쿠퍼는 사랑스러운 아버지이자 냉혈한 살인마로 묘사되지만, 그의 내면적 갈등은 결코 완전히 탐구되지 않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어머니와 어릴 때부터 문제가 있던 아들"이라는 요소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라일리 역시 그저 콘서트에 함께 간 밋밋한 딸의 역할로만 주어집니다. 이러한 캐릭터 깊이 부족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이 캐릭터들에게 감정적으로 공감하지 못합니다.
또한, 쿠퍼와 라일리가 보러 간 콘서트의 가수인 "레이디 레이븐" 캐릭터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초반에는 그렇게 중요한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중반부터 갑자기 중요한 롤을 맡게 되면서 영화의 주인공 자체가 바뀌어 버립니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가 너무나 어색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떤 대중들은 레이디 레이븐을 연기한 살레카 샤말란이 영화의 감독인 M. 나이트 샤말란의 딸이어서 배우의 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받았지만 소화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꼬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반응: 비판과 반응
트랩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로튼 토마토의 비평가들은 독창성과 긴장감 부족을 이유로 들며 저조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마찬가지로 메타크리틱에서도 트랩은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많은 시청자가 영화의 반전이 예측 가능하다고 불평했습니다. 한때 심리 스릴러 장르를 재정의했던 샤말란이 트랩으로 인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트위터와 레딧에서 팬들은 영화의 놓친 잠재력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많은 팬들은 트랩이 샤말란의 복귀작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그의 약점 중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심리적, 정서적 이해관계보다는 추격적 측면에 더 집중하기로 한 결정에 관객들은 당황했습니다. 또한 영화의 전개 속도가 고르지 않아은 점도 비평의 주요 대상입니다. 또한 캐릭터 깊이 부족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가 캐릭터의 감정적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로튼 토마토와 IMDb와 같은 플랫폼의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쿠퍼와 딸의 관계에 대한 더 많은 배경과 연쇄 살인범으로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샤말란 영화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심리적 긴장감은 눈에 띄게 사라졌고, 뻔한 전개 요소들만 남았습니다.
요약하자면, 트랩(2024)은 희귀하고 흥미로운 소재로 많은 것을 기대하게 해놓고 감정의 깊이와 내러티브의 복잡성 둥 중 하나도 잡지 못한 심리 스릴러입니다. 전제는 흥미로웠지만 뻔한 반전과 빈약한 캐릭터로 인해 영화의 뿌리가 흔들렸습니다. M. 나이트 샤말란은 여전히 유명한 감독이지만, 트랩은 가장 뛰어난 영화 제작자도 비틀거릴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심리 스릴러 팬이라면 호기심을 위해 트랩을 시청할 가치가 있을지 모르지만 샤말란의 이전 작품에서 설정한 높은 기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